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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배울 수 없었던 것 본문
나는 더욱 천천히 걸으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도대체 내가 가르침에서, 스승들에게서 배우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나에게 많이 가르쳐 주었던 그분들이 나에게 가르칠 수 없었던 것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찾아냈다.
'그것은 자아였다. 그 의미와 본질을 나는 배우려고 했다. 내가 벗어나려고 했고, 내가 극복하고자 했던 그것은 바로 자아였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극복할 수 없었고, 단지 그것을 속일 수 있었을 뿐이고, 단지 그것에서 도망칠 수 있었을 뿐이며, 다만 그것 앞에 숨을 수 있었을 뿐이다. 참으로 세상에 이 자아만큼 나를 몰두하게 만든 것은 없었다. 내가 살아 있다는 이 수수께끼, 내가 한 개체이며 다른 모든 사람과 구별되고, 내가 나라는 이 수수께끼만큼 깊은 고뇌를 안겨 준 것은 없었다.'
천천히 걸어가면서 생각에 잠긴 나는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러자 곧 다른 생각이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새로운 생각이었다. 그 생각은 이런 내용이었다.
'내가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 나라는 존재가 내게 아주 낯설고 미지의 존재라는 것, 그것은 한 가지 원인, 한 가지 유일한 원인에서 유래한다. 나는 나를 두려워했고, 나는 나를 피해 도주했다! 나는 부자를 추구했다. 나는 풍족함을 추구했다. 나는 내 자아를 부수고 껍질을 벗겨, 그 미지의 가장 깊은 곳에서 모든 껍질의 핵심을, 부자를, 풍족함을, 행복한 삶을, 그것들의 의미를, 궁극적인 것을 찾아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다가 나는 나 자신을 잃어버렸다.'
나는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 찼다. 그리고 오랜 꿈에서 깨어났다는 깊은 감회가 발가락 끝까지 흘러내렸다. 그러자 곧바로 나는 다시 달렸다. 마치 자기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처럼 급히 달렸다.
나는 깊은 심호흡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나에게서 슬그머니 달아나지 못하게 할 것이다. 나는 더 이상 부와 행복과 더불어, 그리고 세상 번뇌를 가지고 내 생각과 내 삶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더 이상 폐허 뒤에서 비밀을 찾아내겠다고 나를 죽이고 토막 내지는 않을 것이다. 그 어떤 것 가르침도 나를 가르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나 자신에게서 배울 것이다. 나는 스스로 제자가 될 것이다. 나는 나를, 나의 비밀을 알아낼 것이다.'
나는 마치 처음으로 세상을 보듯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세상은 아름다웠고, 세상은 찬란했으며, 세상은 수수께끼 같았다. 여기에 푸른색이, 저기에 노란색이, 여기에 초록색이 있었고, 하늘이 흘러갔고, 강이 흘러갔다. 숲이 솟아 있고, 산이 솟아 있었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모든 것이 수수께끼 같았고, 마술 같았다. 그런데 그 한가운데서 나, 각성자인 나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 모든 것, 그 모든 노란색과 푸른색, 강과 숲이 처음으로 눈을 통해 나의 내면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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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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