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가 중요한 이유

오늘 아침 식사로 흰쌀밥에 김 그리고 된장찌개를 먹었다.

주말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아 죽을 먹어야했지만 꼭 흰쌀밥에 김 그리고 된장찌개가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왜 먹고 싶었을까 생각해보았더니 군 생활할 때 먹었던 밥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왜 군 생활할 때 먹었던 밥이 생각났을까 생각해보았더니 어젯밤 꿈에 군 생활할때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왜 어젯밤 꿈에 군 생활할 때 만나고 있던 여자친구가 나왔을까 생각해보았더니 

어젯밤 잠들기 전에 군 생활할때 알고 지냈던 선후임들과 카톡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었다. '군대'하면 떠오르는 생각들 중 하나가 바로 전 여자친구였던 것이다.

평소라면 별 생각없이 이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냥, 오늘 갑자기 흰쌀밥에 김 그리고 된장찌개가 먹고 싶네."

삶에 '그냥'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해도 말이다.

때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는 상황이나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말 '그냥, 우연'이라는 단어 밖엔 사용할 수 없는 상황들. 하지만 그것은 내 지식과 이해력의 한계라고 생각한다.

생각은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은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오늘 아침,

군 생활할 때 먹었던 밥을 생각했고 그 생각은 내게 아련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죽 대신에 흰쌀밥과 김 그리고 된장찌개를 먹는 행동을 불러일으켰다.

평소에 하는 생각을 주기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생각정리를 하면 내가 생각하는 내 인생을 내가 판단한 방법으로 불안감 없이 여유있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