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짜증난다'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은 '기분이 안 좋다'고 말하는 법이 없다고 한다. 대신 그는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언뜻보면 별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다.

 

   책 '더 해빙'의 공동 저자이자, 기업의 오너들이 자문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부자들의 구루' 이서윤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마윈이 이미 Having을 해왔다고 확신해요.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는 말을 뒤집으면 '마음이 편하다'는 뜻이거든요. 그 말은 편안함이 기본 상태란 말이죠. 그것이 Having의 핵심이에요. 마윈이 남들처럼 '기분 나쁘다', '짜증난다'라고 말하는 대신 '편안하지 않다'고 한 것에 주목해요. '편안함'을 자신에게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죠. 편안함이 돈을 끌어당기는 자석이라는 것을, 진짜 부자의 비밀이 Having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예요."

 

   Having을 한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에 집중'하냐는 것인데,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ex) 세금고지서가 날라왔을 때, Having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

* Having하는 사람: "세금고지서가 날라왔네. 세금을 낸다는 것은 나에게 그만큼 돈이 '있다'는 뜻이야." -> 돈이 '있음'에 집중 -> 풍족한 감정 상태

* 보통의 사람: "안그래도 돈없어 죽겠는데, 어우 짜증나!" -> 돈이 '없음'에 집중 -> 결핍된 감정 상태

 

   마윈의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 말은 결국 편안한 상태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우리의 뇌는 부정문을 인식하지 못하며 해당 단어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만 입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의식의 언어: 이성,논리 / 무의식의 언어: 감정,상상'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예컨대 '편안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뇌는 0.01초만에 '편안'만 입력하고, 반대로 '짜증이 난다'고 하면 '짜증'만 각인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렇게 볼 때, 마윈의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라는 말은 결국 편안한 상태가 본인에게는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는 뜻이다. 마윈이 아시아 최고 부자가 된 배경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이러한 인간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실천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진정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아니란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살아돌아온다면 이 상황을 두고 아마 이렇게 얘기했을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이서윤 선생님 공식홈페이지

http://suhyoonlee.com/

SUH YOON LEE

이서윤 선생님의 '더 해빙'

https://bit.ly/2xX6ESm

더 해빙(The Ha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