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싶다면 '습관'의 힘을 빌려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내일도, 일주일 뒤에도, 한 달 뒤에도 지금과 똑같이 고통스럽고 불행할 것만 같아 좌절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결실을 맺지 못할까봐 두렵고, 해도해도 안될 것만 같은 불안감에 휩싸인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천해야 한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아는 것을 적용하려 노력하고, 강한 의지를 갖고 실천을 하고자 할 때면 문득 부정적인 감정이 스물스물 피어오른다. 나는 요즘 자기계발 영상을 일주일에 한 개씩 꾸준히 업로드하는 것을 목표로 실천하고 있는데 하다보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촬영하고 편집하는데만 6시간이 넘게 걸리잖아? 그것만이면 다행이지 기획은?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하는데도 별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렇게 해가지고 일주일에 한 개씩 꾸준히 올리는게 가능하겠어? 회사를 안다니고 전업으로 하면 모를까...'

 

하지만 이내 불안한 감정을 인정하고 보내버린 뒤 차분하게 다시 생각했다. '지금은 6시간이지만 나중에는 1시간이면 가능할 것이다.' 대나무는 5년간 뿌리만 키운다. 그리고 딱 6주만에 30m를 올라간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대나무처럼 뿌리만 키우다가 어느 순간 확 잠재력을 피워올린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학습)의 뇌와 무언가를 반복할 때(습관)의 뇌가 전혀 다르게 작동한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각각의 영역은 자극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더 발달한다는 사실도. 이것은 즉 인간의 행동이 뇌를 재설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내가 처음 그 행동을 배웠을 때(학습)와 늘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일을 반복할수록(습관) 뇌 속에서는 새로운 신경시스템이 계속해서 재구축되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뇌의 재설계 덕분에 과거에 우리가 학습했던 것을 반복하면 그 다음에는 좀 더 수행하기가 쉬워진다. 뇌가 그에 맞춰 조금씩 변하기 때문이다. 뇌와 습관 형성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4만여 년에 걸쳐 축적된 뇌의 비밀 앞에서는 인간의 의지력과 재능과 노력 따위는 너무나도 무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