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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넘버스'를 활용한 가계부 완성 본문
앱 '편한가계부'로 수입지출을 관리,
맥북 '넘버스'를 활용한 가계부 완성
안녕하세요. 도노입니다.
일전에 '가계부 작성, 어떻게 시작할까?' 포스팅을 통해, 처음 가계부를 작성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이야기해보았는데요. 오늘은 맥북 넘버스를 활용한 가계부 관리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저 제가 하는 방식을 참고하여 여러분들만의 방법을 고안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돈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곧, 자유를 의미하니까요:)
지난 시간에 지출함과 동시에 가계부 앱을 켜서 바로 기록을 한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꼼꼼하게 했다고 한들 한 달 후에 가계부와 실제 지출내역을 대조해보면 항상 오차가 발생하기 마련이니까요...그래서 저는 지출과 동시에 습관처럼 바로바로 편한가계부 앱을 킵니다.
(물론 중요한 사람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내가 계산을 했다면 잠시 보류해두고, 집에 가서 문자알림을 확인하면 되겠지요? 그리고 제 경험상 그 자리에서 문자알림을 켜서 확인하게 되면 집에 갔을 때 생각이 안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가계부 기록하기가 힘들다면 문자알림은 확인하지 말고 냎두시길! 참, 현금 사용시에는 특히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하루 이틀만 지나도 내가 현금을 어디에 썼는지 기억이 안나거든요..)
저는 월초가 되면 맥북 넘버스를 통해 월간 수입 및 지출을 들여다봅니다. 이번달은 얼마를 벌었고 썼는지, 투자자산이 있다면 얼마나 늘어났는지 확인하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수입지출현황', '지출상세현황', '순자산현황'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해서 관리하는데 오늘은 '지출상세현황'을 한번 살펴볼게요.
-dock(하단의 메뉴바 부분)에 있는 넘버스를 실행합니다.
- '새로운 도큐멘트'를 클릭해주시구요.
- 다양한 템플릿들이 보일 겁니다. 그중에 '개인예산' 템플릿을 클릭합니다.
- 애플에서 이렇게 친절하게 '월별 예산'이라는 템플릿을 만들어놓았습니다. 먼저 한번 스윽~ 훑어보시고, 아래 글을 읽어볼까요?
예산이 중요한 이유는 무감각하게 지출하는 습관을 없애주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한도를 정해놓는 느낌이랄까요?
보시다시피 '예산, 실제, 차액'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위쪽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표와 그래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산보다 실제로 더 많이 썼다면 빨간색으로 얼마를 초과해서 썼는지 바로 보실 수가 있겠지요?(함수가 걸려 있어서 그래요. 복잡해보이지만 간단한 함수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답니다:) 다음 시간에는 넘버스 함수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볼까요)
저도 한동안은 애플에서 만들어준 템플릿을 그대로 사용했었습니다. 지출 카테고리만 저한테 맞게 수정해서 사용했지요.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조금 더 제게 맞게 수정할 필요성을 느꼈고 벌써 몇 차례에 걸쳐 수정을 거친 끝에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지출상세현황'이 되었네요. 아래 이미지를 한번 볼까요?
자,
몇 년에 걸쳐서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서 만들어진 저의 '지출상세현황' 표 입니다. 템플릿에 있는 '월별 예산'자료로 시작했는데 많이 바뀌었지요?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우선 중간에 있는 지출 카테고리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크게 생활비와 잉여금처분 항목으로 나누었습니다. 월 수입에서 생활비를 쓰고 남은 돈은 잉여금으로 처분하는 것이지요.
사실 저 같은 경우 생활비를 먼저 쓰고 남는 돈을 잉여금으로 처분하는 순서가 아닌, 잉여금 처분에 있는 항목을 먼저 지출하고서 생활비를 사용하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려면 전월 수입으로 당월 지출계획을 세워야 가능하구요! 예를 들어 지난달에 200만원을 벌었다면, 이번달에 잉여금 처분 항목에 있는 것들을 먼저 지출하고 나머지 예산 한도 내에서 생활비를 지출하는 것이지요(지출이라는 말을 썼지만 사실 저축과 투자입니다. 굳이 지출로 잡는 이유는, 편한가계부 앱을 작성할 때 지출로 잡아서 기록해야 매월 얼마를 저축 투자했는지 한 눈에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시겠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가계부를 쓰다보면 자동으로 알게 되니까요).
생활비는 다시 고정지출과 변동지출로 나눴습니다. 말 그대로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부분과 변동적으로 나가는 부분을 나눈 것이지요. 이번달에 만약 돈을 좀 아껴야 한다면 어디서 줄여야 할까요? 당연히 변동지출 부분을 살펴보아야겠죠.
잉여금처분 항목은 사용용도에 맞게 개설 해놓은 통장에 분할하여 관리를 합니다. 각 통장은 사용용도에 따라서만 사용을 하구요(적은 돈을 벌더라도 이런 관리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측정할 수 있고 눈으로 시각화 가능해야 통장을 살찌우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아래 쪽을 보시면 생활비를 현금으로 사용했는지 카드로 사용했는지를 구분해놓았습니다. 총 예산 중 생활비 예산에서 얼마를 현금으로 썼고 얼마를 카드로 썼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싶었거든요. 보시다시피 저는 생활비를 거의 신용카드로 지출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신용카드 포인트 활용을 잘 하고 있어서 그걸 포기 싶진 않지만, 앞으로는 현금사용비중을 높일 생각입니다).
위 쪽에 있는 그래프는 예산 대비 실제 사용액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에 용이합니다. 좌측 그래프는 총예산 대비 총실제지출을 나태내구요, 우측 그래프는 생활비예산 대비 생활비실제지출을 보여줍니다. 굳이 나눠놓은 이유는, 총예산에는 잉여금처분(현재 저로서는 저축 목표액이라고 할 수 있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이번달에 돈을 많이 벌어서 원래 계획했던 저축 목표보다 몇 배 이상 저축을 했다면, 그래프의 예산보다 지출이 월등이 높아지겠지요. 정해놓은 예산보다 지출이 많다는 건 안좋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실제는 저축이기 때문에 좋은거잖아요. 이런 혼동이 있기 때문에 소비적인 지출을 별도로,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서 나누어 놓았습니다.
저는 매일 지출이 발생할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앱을 켜서 기록을 합니다. 맥북 넘버스로 매일매일 기록하기엔 번거로우니까요(물론 아이폰을 사용하기에 가능하지만, 아이폰으로 넘버스를 사용하는 건 조금 번거롭습니다. 화면이 작기도 하구요.) 그리고 나서 한 달간의 기록을 살펴보면서 위에 보여드린 '지출상세현황'을 기록 합니다. 그리고 검토를 하죠.
이번달에는 내가 예산에 맞게 잘 사용했는지, 너무 부족하게 예산을 잡아놓은 항목이 있는지, 반대로 너무 과하게 예산을 잡아놓은 항목은 없는지.
이렇게 했더니 좋은 점은,
수시로 내 돈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내 스스로 돈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느낌은 앞으로 더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해나가고 싶다는 강렬한 동기를 부여해줍니다(저는 그렇더라구요).
이를 테면 쓸데없는 지출을 최소화하여 절감한 돈을 다른 어떤 경험을 위해 사용할 계획을 세운다던지(저같은 경우 책을 출판한다던지, 온라인 교육을 듣는다던지, 음반을 낸다던지 등), 원하는 목표만큼 수입을 더 늘릴 방안을 고려해본다던지.
처음부터 거창하게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거창한 시작은 지속하기 어렵게 만드니까요. 그래서 이전에 포스팅 했던 '가계부 작성, 어떻게 시작할까?'에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단 10초만 들여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습관이 되어 자연스러워지면 그 후엔 자동으로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채워나가게 될 테니까요:)
제게 돈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자유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낱 이 가계부 작성이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믿구요.
그러니~
오늘부터 가계부를 한번 작성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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