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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시간

감사할 일이 없어도 '무조건'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야 하는 이유

도노. 2020. 4. 26. 20:20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서 나오기 전에 감사하다고 100번 말한다면 뇌는 갑자기 불안해진다. 아무 일도 없는데 왜 감사하다고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현상에 앞서 100번이나 주문을 외우면 뇌는 감사하는 합리적인 이유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커튼을 젖히는 순간 눈부신 태양빛이 들이치면 "아, 행복해.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한 번이다. 그다음에 새하얀 쌀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면 "아, 맛있겠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식사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감사할 일뿐이다.

 

뇌는 합리적인 이유와 설명이 없으면 불안정해져서 감사해야 할 현상을 연신 찾는다. 현상이 없는데 무조건 감사하다고 100번씩이나 말하니 얼마나 바쁘게 그 이유를 찾아 헤매겠는가. 결국 아침 일찍부터 눈앞에 펼쳐진 모든 상황에서 감사할 일을 찾아 나선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아무 이유 없이 "아, 행복해"라고 말해보자. 행복하다고 스무 번 말하는 순간 행복한 현상을 스무 개 찾기 위해 이것도 행복하고 저것도 행복하다고 느끼게 된다. 먼저 입 밖으로 행복하다고 내뱉었기에 행복을 찾아 나서게 된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준 다음카카오와 티스토리에 감사하다. 맥북 프로 터치바로 카페에서 글을 적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여유롭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왜 감사한 일이 없어도 무조건 감사합니다 라고 소리내어 말해야하는지 알게 해준 고바야시 세이칸 저자에게 감사하다. 글을 다 적은 후, 맛있는 연어초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살아숨쉴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살아숨쉴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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