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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시간

모든 것이 불만이고, 절망과 같은 감정에 휩싸여 있는가?

도노. 2018. 5. 22. 17:31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불만, 노이로제, 고뇌, 절망은 사랑하거나 사랑받지 못하기 때문에, 즐거움을 주고받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유혹의 실패에서 비롯된다.


정신 분석학은 성과 욕망의 장애를 다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유혹의 장애를 다루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결함은 쾌락이나 성적 만족이 아니라 매력과 관계되어 있다."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

유혹에 대하여(De La Seduction)




"오늘날 우리는 유혹의 기술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무력을 쓰는 방법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권력을 손에 넣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사회 전 분야에서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교묘하고 부드럽게 사람들을 설득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도 주변에서 여성적, 남성적 요소를 혼합한 유혹의 형태가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광고도 부드러운 이미지로 접근해야만 효과를 거둔다. 사람들의 의견을 바꾸려면(유혹의 목표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교묘하고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정치 캠페인도 유혹을 배제하고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존 F. 케네디 이후 정치인들은 대중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카리스마를 지녀야 했다. 그런 요소를 지니고 있으면 반은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 영화를 비롯한 대중매체 산업은 유혹의 능력을 갖춘 스타 군단을 비롯해 수많은 성적 이미지를 창조해낸다.


사람은 누구나 유혹에 쉽게 빠져든다. 정도와 규모는 다르더라도 유혹의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유혹은 결코 물리적인 힘과 같은 직접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 유혹은 쾌락을 미끼로 삼아 사람들의 감정을 조종하며, 욕망을 자극하고, 혼돈을 조성하며, 심리적인 굴복을 받아낸다. 오늘날에도 클레오파트라가 사용했던 방법들이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는 셈이다."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

《유혹의 기술(The Art of Seduction)





모든 게 불만이고

노이로제, 고뇌, 절망과 같은 감정에 휩싸여 있는가?


유혹자가 되라.


이는 단순히 '이성을 꼬시는' 데 국한되지 않으며

보다 광범위한 접근을 의미한다.




유혹자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사랑이나 로맨스를 대단히 성스럽고 신비한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편견이다. 우리는 사랑이나 로맨스가 마치 운명처럼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참으로 낭만적으로 비친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우리가 게으른 데서 비롯된 생각이다.


누군가를 유혹하려면 그 사람이 얼마나 중요하고 사랑스러운 존재인지를 보여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랑과 로맨스를 우연에 맡기는 것은 재난을 가져오는 지름길이자, 우리가 그런 일들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낼 뿐이다. * 카사노바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는 사랑과 로맨스를 위해 열심히 기술을 습득했다. 그런 노력 끝에 강력한 유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마술의 주제가 아니라 심리학의 주제다. 일단 유혹의 대상으로 삼은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전략을 세운다면, 마법의 주문을 마음대로 구사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유혹자는 사랑을 신성한 것이 아니라 쟁취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유혹자는 결코 자기도취에 빠지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언제나 안이 아니라 밖을 향해 있다. 누군가를 처음 만날 경우, 유혹자는 상대방의 생각을 읽으려 하고 그의 눈으로 세상을 보려 한다. 유혹자가 자신보다는 상대방을 바라봐야 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자기도취에 빠진다는 것은 불안하다는 증거다. 물론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유혹자는 자기 밖의 세상에 몰두함으로써 자기를 의심하는 심리를 극복한다.




* 지아코모 카사노바[Giacomo Girolamo Casanova]


에스파냐계 이탈리아의 문학가이자 모험가이며 엽색가. 재치와 폭넓은 교양으로 외교관·재무관·스파이 등 여러 직업을 가졌고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두루 사귀었다. 그의 《회상록》은 18세기 유럽의 사회·풍속을 아는 데 귀중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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