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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시간

의사결정에 관한 '편견'

도노. 2018. 5. 26. 20:02


(편견) 리더의 판단은 항상 옳다 - '적중 효과'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인물 중의 하나인 루스벨트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 중에서 75%가 옳은 것이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고백한 바 있다. 심지어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결정은 99% 잘못된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남북전쟁 당시, 링컨의 비서였던 에드워드 M. 스탠턴은 링컨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정치인들을 위해 법안 개정명령에 서명을 하자, 링컨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그를 바보 천치라고 비난했다. 그 말을 전해들은 링컨은 조용히 말했다. “스탠턴이 나에게 바보라고 했다면 그의 말이 옳을 지도 모르네. 내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거든. 그를 한번 만나보아야겠네.” 실제로 스탠턴을 만나 전체적인 상황을 듣게 된 링컨은 자신의 결정을 취소했다.



(편견) 경력이 곧 능력이다 - 위기관리 효과


위험이 닥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보다 빨리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위기상황에서는 자신의 생각에만 의지하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얻는 것이 경솔한 행동과 잘못된 판단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4개의 눈으로 보면 2개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한 사람의 판단보다는 두 사람의 판단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실수를 막고 놓치는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 말을 실천하는 사람이나 조직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상하관계의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조직이나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사람과의 정보나 의견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1912년 4월, 불침선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타이타닉 호는 32킬로미터 정도의 간격을 두고 향해 중이던 캘리포니안 호로부터 다급한 목소리로 수 차례나 경고를 받았다. “빙산에 둘러싸여 꼼짝달싹도 할 수 없다!” 하지만 당시에 대서양의 운항하는 여객선들은 속도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었기 때문에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는 속도를 늦추라는 말을 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그는 고집스럽게 예정된 시간에 돛을 내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젖어 있었던 것이다. 배테랑 항해사로 불리는 그에게 빙산 따위가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그의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빙산에 부딪친 타이타닉 호는 균열이 일어났고 결국 보잉 747기 4대를 나란히 연결해 놓은 것과 맞먹는 규모의 배는 승객 1,515명과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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