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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시간

자질이 아니라 '자리' 가 사람을 만든다

도노. 2018. 5. 27. 22:08

 '자질이 아니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지위 효과


보스턴 북부에 위치한 빈민 지역 코너빌에는 주로 가난한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이렇다 할 일거리가 없는 그 지역 청년들은 지역특유의 '불량서클' 을 가족이나 직업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그들의 서클에서 가장 큰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야구나 볼링 같은 스포츠 활동으로, 서클 구성원들의 서열은 운동능력에 따라 정해지게 된다.


하지만 이미 서열이 정해진 상태에서 서클에 속해 있는 한 구성원이 운동경기에서 나가 자신의 지위보다 훨씬 더 높은 성과를 이루면 다른 멤버들은 경탄을 보내거나 그 성과를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조롱과 징계로 대처한다. 그에 따라 자신의 지위에 비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사람은 자신이 지닌 능력을 자기 지위에 걸맞은 수준으로 낮추게 된다. 이처럼 사람들은 특정한 지위에는 반드시 그 지위에 걸맞은 태도가 있게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과 가장 비슷한 실력을 지닌 친구를 라이벌로 생각한다. 자기보다 능력이 훨씬 뛰어나거나 자기보다 훨씬 못한 친구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회사를 설립하여 직원 20여 명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어느 소규모 회사 사장이 인사 문제로 난감한 일을 겪게 되었다. 말단 직원 중의 한 명이 성실하기는 한데 직원들과 화합할 줄을 모르고 너무 원칙에 얽매이는 바람에 직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남몰래 그를 눈여겨본 사장은 그의 뚝심과 성실성을 발견하고 그에게 적합한 일을 맡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장의 예상은 적중했고 이후, 성실하게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한 그는 소규모 회사가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주춧돌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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