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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모르고 보험가입을 한다구?_ 보험상품의 종류, 한 눈에 보기

도노. 2018. 3. 23. 23:59

안녕하세요. 도노입니다.


봐도봐도 헷갈리는 보험상품에 대해 유형별로 간단히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요즘은 그래도 인터넷의 발달로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보험에 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용어 자체가 생소하여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사실 보험설계사라고해서 보험에 대한 모든 지식을 섭렵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보험설계사도 설계사 나름이죠. 일반인보다는 많이 알기야하겠지만, 그 중에는 정말 진정성을 갖고 고객의 라이프파트너로서 일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그저 돈벌이를 위해서만 일하는 사람 또한 정말 많습니다. 수박겉핡기식의 지식으로 전문가 행세를 하는 설계사들이 너무나도 많죠.


보험설계사의 임무는 보험상품 '판매'이며, 지속적인 관리와 향후 보험금지급과 관련한 책임은 전혀 없음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물론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결론적으로 향후에 관리를 안해준다고해서, 보험금지급이 된다고 설명했는데 지급이 안되었다고해서 책임을 지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상품가입에 동의하고 서명을 한것은 고객이기 때문이죠(물론, 보험설계사가 상품설명을 잘못해줘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는 있습니다. 가입당시 상품설명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내가 그 설명으로 손해를 봤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면요)



자 그럼, 보험가입 전에 최소한 알고 있어야할 보험상품의 종류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상품특성에 따른 분류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손해보험은 보험의 시초이자 재산에 관한 경제적 손해를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손해보험사의 대표적 상품은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건강보험, 배상책임보험 등이 있습니다. 상품자체가 방대하고 포괄적이죠. 

생명보험은 손해보험 안에서 '사람'중심으로 빠져나와 만들어진 보험인데 대표적으로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을 취급합니다.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은 손해보험사에서는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손해보험에 '사람'에 대한 건강보험(암보험, 사망보험, 실비보험 등)이 없는 게 아닙니다. 종신(몇 세에 죽든 상관없는)이 아닐뿐 100세만기 보험이 있습니다.



cf)

손해보험사: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메리츠화재해상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화재' 또는 '해상'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손해보험사 입니다.)


생명보험사: 삼성생명, 현대라이프, kb생명, 신한생명, 한화생명 등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같은 회사일까요?  NO! 같은 삼성이지만 다른 회사라는 거)




보장성보험: 

사망시 또는 병에 걸리거나 다치거나 했을때 치료비나 진단비 등을 보장해주는 보험을 말합니다.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등이 보장성 보험에 속하겠죠. 요즘은 '종합보험'이라고해서 건강에 관한 특약과 함께 화재보험 등을 한번에 묶어서 가입할 수도 있는데, 이때 보장성보험료가 얼마인지 적립으로 들어가는 보험료가 얼마인지 반드시 구분을 하셔야 합니다. 세세히 설명해주는 보험설계사도 있지만, '월납 10만원이에요' 라고만 말하며 얼렁뚱땅 넘어가는 설계사도 많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절반은 적립보험료 였다는 것...


참고로 한달에 5만원을 적립보험료로 납부했다고해서 그 5만원이 모두 적립되는 게 아닙니다. '사업비(계약관리비용, 계약체결비용 등-> 보험사가 설계사에게 챙겨줘야하는 비용)'를 떼고 나머지 금액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요즘 다이렉트보험이 참 많죠? 다이렉트보험은 담당 설계사가 없기 때문에 사업비가 매우 적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것이죠. 유능한 설계사에게 가입하는 게 아니라면 다이렉트보험이 더 나을 수도 있겠네요.




저축성 보험: 

내가 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보장을 해주는 목적이 아니라, 은행의 적금과 같이 저축을 위한 보험을 말합니다. 흔히 보험사의 저축상품은 장기저축을 의미합니다. 보험사의 저축성 보험으로 월 10만원을 납부한다고 하면 10만원 중 일부는 위에서 설명한 사업비로 빠지게 되며 실제 운용되는 돈은 10만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은행과 달리 복리로 굴러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금액이 커지는 것입니다. 1~2년 뒤에 돈을 찾을 생각이라면 보험사 저축상품에 가입하는 건 바보같은 짓이겠죠?




순수보장성보험: 

보장만을 위한 보험으로 만기시 돌려받은 돈이 전혀 없는 보험입니다. 대신 만기환급형 보험에 비해서 보험료가 훨씬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만기환급형보험: 

만기가 되었을 때 내가 지금까지 낸 보험료의 일정부분을 환급해주는 보험입니다. 물론 납입기간이 정말 길어서 그동안 낸 보험료에 이자가 많이 붙어서 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있긴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럴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월 100만원의 보험료 중 1만원만 보장을 위한 보험료로 사용하고 나머지 99만원을 적립으로 넣는다면 가능하려나...






* 상품종류에 따른 분류



연금보험: 

젊었을 때 불입을 하고 일정 나이가 되면(보통 60세 이상) 살아있는 동안에 매월 일정그액을 지급해주는 보험입니다. 현금을 가지고 있어도 돈을 불릴 방법을 모르겠다 싶으면 노후대비를 위해 하나쯤 가입하는 게 좋을 수도 있겠네요.




변액연금보험: 

변액이란 말은 '변한다'의 느낌으로 알고 계시면 됩니다. 보험사는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의 일부를 가지고 펀드에 투자합니다. 납입기간 동안 펀드에 투자하여 수익을 거두고 고객이 일정 나이가 되면 그 불린 돈으로 연금을 지급해주는 것입니다.




변액유니버셜보험: 

마찬가지로 일정부분을 펀드에 투자합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상품이긴 합니다. 차라리 직접 펀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종신보험: 

사망하면 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입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기때문에 한번은 꼭 받을 수 있는 보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본인이 죽어야만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라 자신의 종신보험금을 볼 수는 없겠죠? 손해보험 상품의 100세만기, 80세만기와 달리 몇 세에 죽던 상관없이 죽으면 받을 수 있습니다. 

드라마 황금빛내인생에서 서태수 씨는 자식들 모르게 가입해놓은 종신보험이 있었죠...




정기보험: 

위에서 얘기한 손해보험 상품의 100세만기, 80세만기 상품(ex 상해사망-100세만기, 질병사망-80세만기, 암진단비-100세만기 등)이 정기보험입니다. 언제 죽어도 죽기만하면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보다는 당연히 보험료가 저렴하겠죠?




CI보험: 

암, 심근경색 등 고액의 치료비와 간병비가 들어가는 치명적인 질병에 대비하는 보험입니다. critical illness.




실비보험: 

국민건강보험으로는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는 의료실비를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실비-> 병원에서 발생한 실제비용을 보장해준다는 의미죠. 암진단비 같은 경우는, 암진단을 받아서 치료비로 1천만이 들던, 2천만원이 들던 간에 가입한 금액만큼을 보험금으로 지급해줍니다. 암진단비로 5천만원이 가입되어있다면 실제병원비와 상관없이 5천만원이 나오는 것이죠.

실비보험은 '비례보상', 암보험은 '정액보상'.




암보험: 

암 진단비, 암 치료비, 암 입원비 등 암을 집중적으로 보상해주는 보험입니다.




하지만!! 손해보험사 상품으로 정기보험이니 CI보험이니 실비보험 암보험 등 모두 한꺼번에 가입하실 수가 있습니다. 통합보험이라고해서 하나의 상품에 저러한 특약들을 넣을 수가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A라는 하나의 상품에 특약으로 상해사망, 질병사망, 암진단비, 암치료비, 심근경색, 뇌출혈, 고액암치료비, 실손의료비 등을 넣어서 가입하는 것입니다.


* 단, 실비보험은 이제 통합보험의 특약으로 가입하실 수가 없으며 단독 실손의료비 상품으로만 가입 가능합니다. 그렇게 법이 바뀌었네요.




여행자보험:

여행기간 동안 발생하는 사고나 질병에 대해 보장해주는 보험으로 일반보험이라고 부릅니다(암보험이나 실비보험이나 각종 건강보험들은 장기간 납입해야하므로 '장기보험'이라고 부르죠. 반면 여행자보험은 1회성으로 한번만 내면 끝!)




자동차보험: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차 소유주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보험인데, 한 가지 알고 계셔야할 부분은 있습니다. 흔히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한다고 했을 때, 세부 특약을 보면 '대인, 대물, 자기신체손해, 자기차량손해'이 네 가지가 있습니다.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것은 '대인I'과 '대물'입니다. 대인은 대인I과 대인II가 있는데요, 대인I은 내가 운전을 하다가 사람을 쳐서 다치게 했을 때(최고 사망1억, 후유장애1억, 부상2천만원) 한도 내에서 보상을 해주고, 대인II 특약까지 가입을 한다면 '무한'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대인II까지 모두 가입을 합니다.)


하지만 국가에서 의무화시키는 자동차보험은 '대인I과 대물(2천만원)'이라는 것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국가에서 '아무리 못해도 최소 이 정도는 가입해'라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책임보험' 또는 '의무보험'이라는 말을 씁니다. 나머지 자손(자기신체손해), 자차(자기차량손해)는 선택특약이구요.




운전자보험:

운전자 본인을 위한 보험입니다. 12대 중과실(중앙선침범, 불법유턴, 기타 등등) 사고로 중상해를 입혔을 때 필요한 '교통사고처리지원금(구 형사합의금), 운전자 벌금,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 특약을 말합니다. 이 세 개의 특약이 들어가있으면 운전자보험인 것이죠. 하지만 보통 이 세 가지 특약만 넣어서 가입하는 경우는 드물고 그외 악세사리 특약을 많이 넣어서 가입합니다. 이를테면 자동차사고치아보철지원금, 골절진단비 등.




간병보험: 

치매가 걸려서 장기간 간병이 필요하거나 사고로 인해 일상생활의 기본동작을 스스로 할 수 없을 때 간병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지급해주는 보험입니다.




실버보험:

보통 60세 이상의, 부모님을 위해 가입해드리는 보험입니다. 위에서 얘기한 치매라든지, 암 진단비 등 특약이 보통 들어가있으며 회사마다 어떠한 특약을 넣을 수 있는지, 몇세부터 몇세까지 가입이 가능한지 몇세까지 보장이 되는지 등이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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