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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란 무엇인가?_왕초보 개념정리 본문
'주식이 대체 뭔데?'
뉴스와 신문에는 매일 같이 나오는 기사가 있습니다. 바로 주식에 대한 기사입니다. 매일 주식시황과 함께 주식시세표가 실리죠. 실로 우리나라에서 은행예금과 펀드, 부동산 등과 함께 주식투자는 정말 큰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매김한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만큼 다이나믹한 시장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요즘 초등학생들도 건물주 타령을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부동산이야 워낙 가격도 비싸고 상대적으로 거래하기도 복잡한 반면 주식은 단 돈 몇 만원으로도 거래가 가능하기에 더 다이나믹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거래자들이 많고 거래량 또한 많다 보니 주가가 계속해서 오르면 경제가 잘 돌아가는 것 같고 수익률이 얼마니, 누가 주식투자를 해서 얼마를 벌었니 하는 이야기가 회자되기 마련이죠.
반면 주가가 곤두박질치면 마치 우리나라가 곧 망할 것처럼 온갖 풍문이 돌기도 합니다. 심지어 며칠만 주가가 내려가도 뉴스와 신문에서는 아주 떠들석하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곤 하죠. 주식기사를 볼 때 단 며칠의 추세가 아닌 장기적으로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한다고 하는데 그게 참 말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흔히 주식시장은 실물경제의 예고편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주식은 실물경제보다 몇 개월 정도 먼저 움직이기에 미래 우리경제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죠. 투자자들은 경기에 매우 민감합니다. 물론 멋모르고 남들이 하니까, 이 주식이 좋다니까 그냥 투자하는 사람도 꽤 많겠지만 보통은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늘 오늘보다는 미래에 관점을 두고 경제를 보게 됩니다.
기업의 실적은 언제나 과거형입니다. 때로는(어쩌면 자주) 그러한 실적보고서 조차도 보기 좋게 포장되기 때문에 그러한 실적보고서만 믿고 투자결정을 하는 것은 몹시 위험하죠. 그리고 과거의 실적보다는 앞으로 실적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훨씬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래 경기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주식시장이 오를 때는 앞으로 경제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고, 주가가 계속 내려갈 때에는 향후 경제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주가지수만으로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 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겠죠?
언제나 변수가 있기 마련이고 대중들의 집단적이고 비이성적인 논리가 작용하는 곳이니까요. 하지만 본인이 무엇을 하는 건지 잘 알고 냉철한 관점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주식시장은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데 어느 정도의 힌트는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저축을 항상 강조합니다. 80년대나 IMF시절까지만해도 시중금리가 10~20%에 달했으니까요. 지금 예금금리가 2%도 채 안되는 걸 보면... 정말 어마어마 했습니다. 10%로 계산해도 은행에 1억을 넣어두었을 때 일년에 1천만원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하지만 경제규모가 커지고 돈의 유통량은 계속 늘어만가는 요즘 같은 시대에 갖고 있는 돈을 전부 다 예금에 묻어두는 건 그리 현명한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물가는 금리보다 훨씬 빨리 오르고 시간이 흐를수록 돈의 가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위험회피형 투자자라고 할 지언정 자산의 10% 정도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주식이 될 수도 있고요. 사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주식기사는 중요합니다. 어떤 투자라도 경제의 큰 흐름을 알아야 수익창출이 가능한데 이 거대한 주식시장에서 돈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모른다면(즉 돈의 흐름을 모른다면) 곤란해지겠죠. 채권이든 외환이든 원자재든 어떤 시장이라도 오랜 시간 지켜보며 큰 흐름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쩔수 없이 아주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체 주식이 뭐길래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 걸까요?
주식은 주식회사에 투자한 사람의 지분(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재산 중 자기 몫)입니다. 예를 들어 A, B, C 세 사람이 각각 5,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을 투자해 합계 1억원으로 JS컴퍼니라는 주식회사를 만들었다면 이 1억원이 JS컴퍼니라는 주식회사의 자본금이 됩니다. JS컴퍼니는 A, B, C 세 사람이 회사에 돈을 투자했다는 증서를 나눠주는데 이 증서가 바로 '주식'입니다.
유가증권인 이 증서(주식) 한 장의 액면 단위는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으로 설정할 수 있는데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주주들(A, B, C)이 그 액면가격을 얼마로 할 것인가를 결정합니다. 만약 한 주의 가격을 1,000원으로 설정했다면 JS컴퍼니의 자본금은 1억원이므로 주주의 보유주식수는 각각 아래와 같습니다.
A - 5,000만원 투자 -> 50,000주
B - 3,000만원 투자 -> 30,000주
C - 2,000만원 투자 -> 20,000주
그리고 주식을 가지고 있는 이 세 사람이 회사의 주인, 주식의 주인이라는 의미로 '주주'라고 하고 주식을 보유한 비율대로 A 50%, B 30%, C 20%의 의결권(회사 경영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을 갖게 됩니다. 수익에 대한 배당 또한 이 비율대로 나누어 받게 되는 것이죠.
주식은 다른 사람들에게 팔 수도 있습니다. 회사의 전망이 좋고 앞으로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의 주식이라면 자신이 산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아 매매차익(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손해를 볼 수도 있겠죠.
그러면 이 주식거래는 어떻게 할까요?
위에서 예시한 JS컴퍼니는 아직 상장(IPO)되지 않은 기업이므로 개인적으로 서로 만나서 주식을 거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가 사업자금을 마련해야해서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면 1주당 1,000원에 구입한 주식을 2,500원에 1,000주를 팔 수도 있는 것이다.
cf) IPO(Initial Public Offering):
비상장기업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그 주식을 법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주식을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에게 팔고 재무내용을 공시하는 것이다.
출처: 매일경제
JS컴퍼니의 주식을 거래소에서 사고 팔고 싶다면 기업을 공개한 후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해야 합니다. 증권거래소가 그 회사의 주식이 증권거래소를 통해 거래 가능하도록 허용해주는 것이죠. 물론 아무 기업이나 해주지 않으며 절차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주식회사의 중요한 목표중 하나가 바로 이 '상장'입니다. 기업의 자본금 규모, 주식수, 매출액 등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증권거래소가 허용을 해주며 상장이 된 회사는 기업의 다양한 정보(재무제표 등)를 공개하도록 의무화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지 사람들이 그 회사의 경영정보를 보고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거래소가 허용해주어 시장에 상장된 회사의 주식은 수백 수천 만 명의 사람들이 공개적, 경쟁적으로 주식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거래를 진행하게 됩니다(장내거래). 증권회사에 직접 가서 하든, 집에서 노트북으로 하든 모든 거래는 한국거래소의 전산시스템으로 모여 조건이 서로 맞는 매매 쌍방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학 다닐 때 '증권시장론'이란 과목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던 기억이 나네요. 용어 자체도 낯설고 따분하기 그지 없었거든요. 차라리 10만원 정도 직접 시장에 투자를 해봤다면 더욱 쉽고 재미있었을텐데 말이죠.
증권시장은 말 그대로 증권(유가증권)을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도쿄증권거래소, 한국거래소 등이 바로 이러한 유가증권을 거래하는 시장인 것이죠. 주식 또한 채권과 마찬가지로 유가증권이므로 증권시장에서 유통됩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사람들이 주식이나 채권 등의 유가증권을 집에서 노트북으로 HTS(Home Trading System)를 이용해 거래를 하든 증권회사 객장에 직접 찾아가서 거래하든 이 모든 주문은 증권회사(중개인)를 거쳐서 한국거래소(KRX)의 전산시스템으로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조건이 맞는 당사자들끼리 합의하에 거래가 체결됩니다. 참고로 한국거래소에는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선물시장, 옵션시장, 채권시장, 워런트시장 등도 있으며 이 중 주식시장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장외시장 등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cf)
코스피시장(유가증권시장)
-> 유가증권시장, 거래소시장이라고도 부릅니다. 흔히 말하는 큰 기업들이 상장되어 있는 시장입니다. 상장사 수와 종목 수가 다른 이유는 주식회사가 우선주와 보통주 등 주식의 종류를 나누어서 발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닥시장
-> 코스피시장 보다 규모가 더 적은 중견기업과 벤처기업 등이 상장되어 있는 시장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실시간 거래 되고 있는 종목수와 거래량, 거래대금입니다(2018. 03. 07).
출처: 한국거래소(KRX)
장외시장
-> 프리보드시장이라고도 부릅니다. 코스닥에 상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망한 중소기업, 대기업 계열사 등의 주식이 등록,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사람들은 '주가지수'에 민감합니다. 주가지수는 상장된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기준시점에 비해서 얼마만큼 늘어났는지 보여주는 지수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코스피시장이 출범했을 때 A기업이 1주당 5,000원짜리 주식 100주를 상장했고, B기업이 1주에 1,000원짜리 주식 100주를 상장했다면 A기업의 시가총액은 50만원(5,000원*100주=500,000), B기업의 시가총액은 10만원으로(1,000원*100주=100,000) 시가총액 합계는 이 둘을 합친 60만원이고 이 금액을 기준지수 100으로 잡는 것입니다.
10년 뒤에 10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고 이 같은 식으로 각 상장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구해서 더했더니 1,000만원이 되어 있다면 코스피 시가총액은 60만원->1,00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이때 코스피지수는 1666이 됩니다(1,000/60*100%).
즉 코스피지수가 보여주는 것은 개별 상장사의 주가 변화가 아닌 상장된 주식 전체의 시가총액이 얼만큼 늘었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어떤 폭으로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그렇기에 주가지수는 국가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돈의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가는 실물경제보다 1~6개월 정도 선행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주가지수가 상승 추세에 있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을 합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일반화 된 경험적 사실이기 때문에 맹신할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헝가리의 전설적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실물경제와 주가지수를 주인과 개에 빗대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산책을 하는 동안에 줄에 묶인 개가 앞서가기도 하고 뒤따라오기도 하지만, 결국 주인의 주변을 맴돌뿐이고 길게 보면 주인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주가지수는 개이고 실물경제는 주인이다. 주가지수가 경기를 선행하는 성격이 있다고하지만 실물경제가 방향을 틀어버리면 결국은 따라갈 수 밖에 없다."
* 한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1) 코스피지수(종합주가지수):
코스피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주가지수입니다. 1996년 이전에는 주식시장이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라고 불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980년 1월 4일의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을 100으로 하여 현재 시가총액이 얼마로 변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2018. 03. 07)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2401 이기 때문에 1980년에 비해 시가총액이 24배로 늘어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2) 코스닥지수:
코스닥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주가지수입니다. 1996년 7월 1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을 1000으로 해서 현재 시가총액이 얼마로 변했는가를 보여줍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841임으로 1996년에 비해 시가총액이 약 84%로 줄었음을 의미합니다.
3) KRX100지수:
기존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분리되어 있던 26개 산업 분야의 대표종목을 100개 국내 우량종목으로 통합한 지수로서, 2005년 6월 1일부터 발표되기 시작했습니다. 통합주가지수 기준시점은 2001년 1월 2일을 1,000포인트로 하여 산출합니다.
한국거래소에서 기존의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합하여 26개 산업분야의 100개 대표종목을 선정하여 산출한 주가지수입니다. 2001년 1월 2일의 주가지수를 1000포인트로 해서 2005년 6월 1일 1964.43포인트에서 출범했습니다. KRX100지수의 특징은 한 종목에 따라 지수가 좌지우지 되지 않도록 각 종목의 비중을 15% 이내로 묶었으며,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주식(최대주주의 주식, 자사주 등)을 제외한 유동주식으로만 산출하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잘 반영한다는 점입니다.
cf)
발행주식: 정관에 의거하여 발행한 주식의 총수
유동주식(유통주식): 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주식
비유동주식: 회사의 오너, 대주주, 자산운용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장기지분 등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는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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